카테고리 Philosophy

동서양 철학과 관련된 포스트

역사주의란 무엇인가: 포퍼가 역사 예측의 불가능성을 논증한 세 단계와 그 논증이 남긴 약점

역사에서 배운다는 말을 우리는 거의 의심 없이 씁니다. 과거를 충분히 들여다보면 반복되는 패턴이 보이고, 그 패턴을 알면 다음에 무엇이 올지 짐작할 수 있다는 믿음이죠. 이 믿음을 이론으로 밀어붙인 것이 역사주의입니다. 그리고 칼 포퍼는 역사주의가 자료를 얼마나 모으든 성립할 수 없다고…

후견 편향: ‘그럴 줄 알았다’가 지우는 것, 그리고 경고가 통하지 않는 이유

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날, 한 동료가 말했습니다. “나는 그때부터 이상하다고 느꼈어.”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. 저도 그랬으니까요. 그런데 며칠 뒤 우연히 2년 전 메모를 열어봤습니다. 거기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. “기대 반, 불안 반. 일단 남는 쪽으로.” 제가 거짓말을…

자기기만은 버그가 아니라 피처다 —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도록 설계된 이유

당신이 마지막으로 중요한 실패를 경험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. 프로젝트가 무너졌을 때, 관계가 끝났을 때, 확신했던 판단이 틀렸을 때. 그 순간 당신의 마음은 무엇을 했습니까? 아마도 “외부 환경이 문제였어,” “타이밍이 안 맞았을 뿐이야,” “충분한 정보가 없었으니까”라는 설명을 재빠르게 생산했을 겁니다. 솔직히…